매일신문

17대 총선 유세현장-4월 5일 경북

저마다 지역 경제 살릴 적임자

○…경주 최대 표밭인 안강지역에는 4일 후보자 8명이 앞다투어 거리 유세에 나섰다.

한나라당 정종복 후보는 재래시장에서 가진 개인연설에서 "패기있고 전문성이 있는 깨끗한 일꾼을 국회에 보내 지역발전을 획기적으로 가져올 수 있게 해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열린우리당 김도현 후보는 "지역 발전은 힘있는 여당후보만이 해낼 수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고 무소속 김일윤 후보는 "자신을 5선에 당선시켜 침체된 경주경제를 살리고 벌여놓은 지역현안도 마무리할 수 있게 해달라"며 간청했다.

무소속 임진출 후보는 안강이 고향임을 강조하면서 "어려운 난국을 슬기롭게 극복하는 데는 알뜰한 여성이 제격"이라며 지지를 부탁했다.

경주.박준현기자 jhpark@imaeil.com

○…영천의 각 후보는 관광지와 시장을 돌며 자신이 지역경제를 살릴 적임자라며 표를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한나라당 이덕모 후보는 연휴 첫날인 3일 오후 청통면 일원과 은해사를 방문, "지역 숙원사업인 은해사 집단시설지구의 조기 착공과 하양~신녕간 4차선 도로확장 등을 지원할 것"이라고 공약했다.

또 앞으로 개발될 치산관광단지와 연계, 구포고속도로 은해사 진출입로의 명칭을 '은해사톨게이트'로 명명하겠다고 약속했다.

열린우리당 최상용후보는 4일 신녕면과 금호읍, 임고면 등의 시장을 차례로 돌며 "서민들의 어려움을 진정 이해하고 지역경제를 발전시킬 수 있는 적임자" 임을 강조하면서 "힘있는 여당후보가 당선돼야 FTA에 따른 정부의 대책자금과 예산을 최우선적으로, 최대한 보상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거듭 한표를 호소했다.

영천.이채수기자 cslee@imaeil.com

○…영양.영덕.봉화.울진 지역 총선 후보자들은 4일 울진 후포항 한마음광장 일원에서 열린 '제5회 울진대게 축제'에 참석,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울진군의회 의원들이 제각각 지지하는 총선 후보자들 수행에 나서 후보자들의 대결 못지않게 군의원들의 대결이 또다른 재미로 등장했다.

행사장에 가장 먼저 얼굴을 나타낸 무소속 김중권 후보는 일곱번째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는 최다수 출마자답게 유권자들의 이름을 일일이 부르며 악수를 나누는 등 서울에서 다시 고향으로 U턴했던 이유와 당위성을 설명했다.

열린우리당의 박영무 후보가 모습을 나타내자 울진선거 총책을 맡고 있는 정일순 군의회 의장이 직접 수행, 유권자들에게 박 후보를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맨 마지막으로 모습을 나타낸 한나라당 김광원 후보도 후포출신 송재원 군의원의 안내를 받으며 바닥표 훑기에 주력했다.

울진.황이주기자 ijhwang@imaeil.com

○…안동의 한나라당 권오을 후보는 4일 거리유세에서 "거대여당의 독주를 견제하고 중앙정치무대에서 중추역할을 맡을 수 있도록 한나라당과 자신에게 투표해 달라" 고 호소했다.

열린우리당 김승년 후보는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타결로 농민들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 며 "농업경제 회생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며 농민들의 표심을 다독였다.

자민련 김원철 후보는 "차떼기 부패정당과 철학없는 개혁만 부르짖고 거리 선동정치를 일삼는 여당의 행태는 심판받아 마땅하다" 며 "이 땅의 정치풍토를 밑바닥부터 개선하고 도.농간 균형발전을 실현토록 하겠다" 고 강조했다.

민주노동당 김태영후보는 "기존 정치권과 재벌의 권력.경제력 독점을 타파하는데 온몸을 바치겠다"고 열변을 토했다.

민주당 김윤한후보는 "지방분권에 대비한 지역발전전략으로 농촌신도시 건설, 교육특구조성, 중앙부처와 기관 이전유치 등을 계획해 반드시 실행하겠다" 며 지지를 당부했다.

안동.정경구기자 jkgoo@imaeil.com

○…한나라당 이상득 후보와 열린우리당 박기환 후보, 민주노동당 서인만 후보, 무소속 김병구 후보, 무소속 김형태 후보 등은 이른 아침부터 운동을 즐기는 시민들에게 인사를 하는 것을 시작으로 재래시장과 대형 할인매장, 교차로 등지에서 차량유세를 갖고 유권자들을 향해 지지를 호소했다.

후보들의 선거운동이 본격화됨에 따라 선관위는 불.탈법 선거 감시를 위해 후보자마다 전담 감시원을 배정해 법규 준수 여부를 확인하는 등 밀착감시를 벌이기도 했다.

이에 앞서 열린우리당 김근태 원내 대표는 3일 포스코 포항제철소 방문을 시작으로 영남권 민심잡기에 돌입했다.

김 대표는 박기환(포항 남.울릉), 배용재(포항 북구)후보와 함께 포항제철소에 도착, 류경렬 제철소장의 안내로 열연공장을 방문하고 현장 직원들과 오찬을 함께하며 이번 총선에서 부패를 몰아내자고 강조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imaeil.com

○…한나라당 임인배(林仁培) 후보는 4일 김천시내 상가와 재래시장을 돌며 개인연설 등을 통해 "휘청거리는 김천 경제를 살릴 수 있는 길은 지역 국회의원을 중진으로 만들어 힘을 실어주는 것"이라며 "3선 의원이 꼭 되도록 밀어 달라"고 부탁했다.

열린우리당 배태호(裵兌鎬) 후보는 휴일 인파가 많은 직지사 부근에서 4회씩이나 직접 연설하는 열성을 보였는데, 배 후보는 "유권자들에게 직접 다가선다는 생각으로 사회나 연설자를 동원하지 않고 매번 직접 연설하고 있으며 이 때문에 벌써 목이 쉬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무소속 임호영(林鎬英) 후보는 김천시내와 시장 등을 돌며 "한나라당은 건전한 보수세력으로서의 기능을 상실했으며 김천의 발전도 외면해 왔다"고 주장하고 "깨끗하고 능력있는 나를 밀어달라"고 호소했다.

김천.이창희기자 lch888@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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