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주둔 미군은 경쟁상대 성직자를 살해한 사건과
관련해 시아파 지도자 모크타다 알-사드르에 대한 체포영장에 발부됐다고 5일 밝혔
다.
덴 세너 미군대변인은 이날 사드르에 대한 체포영장 발부 사실을 발표하면서 알
-사드르에 대한 신병확보가 언제 이뤄질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세너 대변인은 "신병확보에 앞서 어떤 사전 경고 조치가 취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드르에 대한 체포영장 발부 사실이 발표된 것은 사드르에 추종하는 시아파 민
병대와 미군 주도 연합군간에 교전이 발생해 이라크인 52명이 숨지고 미군 8명과 엘
살바도르 병사 1명이 숨지는 등 사담 후세인 축출이후 최악의 유혈충돌이 빚어진지
하루만이다.
유혈충돌 사태이후 사드르는 바그다드 추종자들의 호위를 받으며 남쪽 쿠파시(
市)의 한 이슬람 사원에 머물고 있다.
세너 대변인은 사드르에 대한 체포영장이 지난 몇달동안 수차례 발부됐다고 밝
혔으나 이제까지 집행이 미뤄진 이유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알-사드르는 지난해 4월 나자프의 시아파 성지에서 군중들에 의해 칼에 찔려 숨
진 시아파 성직자인 알둘-마지드 알-호에이 피살사건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
고 있다.
이 사건과 관련해 모두 25건의 체포영장이 발부됐으며 현재 13명이 구금된 것으
로 전해졌다.
지난 4일 바그다드와 다른 도시에서 발생한 유혈충돌은 알-사드르의 고위측근인
무스타파 알-야쿠비가 지난주 체포영장에 따라 체포된 일로 촉발됐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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