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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능력본위사회의 정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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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목표가 무엇이냐고 물으면 나는 행복한 삶을 영위하는 데 있다고 말한다.

나와 내 가족이 건강하고 배부르며 원하는 바를 충족할 수 있을 때 비로소 세상사는 보람을 느끼게 될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사회의 구성원으로 참여하여 자신의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자아를 실현하는 한편 적당한 수입을 얻어 경제력을 축적하기를 희망한다.

하지만 오늘날 우리 사회에 닥친 최대의 위기인 일자리의 감소는 수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사회참여의 기회마저 봉쇄하고 있다.

따라서 일자리 창출이야말로 우리 사회가 가장 우선적으로 풀어야 할 과제가 되고 있다.

기업들은 국부유출 방지를 위해 공장의 해외이전을 중지하고 국내에서의 투자와 고용 창출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고, 근로자들도 임금안정을 통한 물가안정에 협조해야 할 것이다.

이와 함께 올바른 인력 수급계획의 수립과 양성이 절대적으로 필요한데, 국가에서 설립하여 운영하는 국책특수대학인 기능대학의 경우 국가 기간산업을 근본적으로 지탱해 줄 수 있는 기계, 전기, 전자, 자동화, 통신, 컴퓨터정보학과만 편성하여 핵심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구미기능대학의 경우 2년간 이론과 실습을 40대 60의 비율로 108학점을 이수하고 졸업 후 곧바로 산업현장에 적응할 수 있는 실천적 전문기술인으로 거듭난다.

글로벌 시대에 적응할 수 있도록 영어와 일본어를 집중교육하고 매년 약 50명의 학생을 선발하여 해외연수의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학생들은 한학기당 87만여 원의 저렴한 등록금을 내며, 약 50%의 학생이 각종 장학혜택을 받고 있고, 산업학사학위와 함께 산업기사와 중등학교실기교사 자격증까지 취득할 수 있는 특전이 주어진다.

전문기술인 양성을 위한 이런 뒷받침 덕분에 요즘같은 어려운 취업여건 속에서도 8년 연속 100% 취업이라는 금자탑을 쌓을 수 있었다.

외국인 근로자들이 없으면 공장도 못 돌린다는 얘기가 비일비재하다.

대학을 졸업하고도 수년째 토익공부나 고시공부만 하며 젊음을 낭비하는 세태를 보며, 그리고 구호로만 그치는 이공계가 우대받는 세상을 외치는 소리를 들으며, 이제야말로 정말 학벌이 아니라 현장실무능력이 우대받는 사회가 정착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절감하게 된다.

타 대학을 졸업한 후 우리 기능대학 신입생으로 재입학하여 기술을 배우는 학생들이 점차 늘어나는 걸 보며, 이제는 시장원리에 의해 능력본위사회가 저절로 자리매김하게 되지 않을까 하는 희망적인 관측도 해보게 된다.

정수형 구미기능대학 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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