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勞使 대타협안, 실행 옮겨라

참으로 어려운 접근이라는 평가를 한다.

전국금융산업노조가 노사의 대타협을 제안하는 것을 고민한다는 것 그 자체만으로도 새로운 변화다.

노조도 사회의 중요한 축(軸)인만큼 사회현상에 대한 고민은 당연한 일이고 책임도 뒤따른다.

이 책무를 감안해도 기존의 과실물인 임금의 양보조건을 선뜻 조합원들에게 제시하는 것은 분명 '큰일'이다.

이용득 전국금융산업노조위원장이 노사 대(大)타협을 제안하겠다고 했다.

지금 심화되고 있는 청년실업과 비정규직 처우개선이 목적이다.

노조가 임금을 양보하는 대신 사용자측은 신규채용을 늘리자는 '노사 대타협'을 내놓았다.

동의한다.

정부나 재계 등서 구체적인 방안 모색을 위한 적극적인 행동을 취해야 한다.

노조가 전제 조건으로 내놓은 안(案)에 대한 대화와 협상을 즉각 실행에 옮겼으면 하는 바람이다.

청년실업이 40만여명이나 되는 판에 급한 것이 무엇인가. 노조는 대타협의 조건으로 노조의 경영참여와 기존 종업원의 고용안정 등을 제시하고 있다.

충분한 토론과 이해로 합의를 빠른 시일안에 이끌어 내라.

금융산업노조 집행부, 조합원의 설득작업에 기대한다.

임금의 양보 제시, 어떻게 보면 조직의 혼란도 불러올 수 있는 요인이다.

최악 상황의 예측도 가능한 것이기 때문에 설득은 절대 통과요건이다.

사용자측도 대승적 차원서 양보할 것은 양보를 바란다.

노조가 임금 동결 등 양보를 제안하는 적극적인 자세를 수용할 폭넓은 사고(思考) 등 전향적 태도도 기대한다.

노조에 대한 인식변화는 사회적인 요구다.

정부는 노사의 협상을 지원할 체제구축이 빈틈이 없도록 총력 태세를 갖춰야한다.

이용득 노조위원장은 기업실적이 나빠져 인력을 감축할 지경이라면 구조조정을 받아들일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노사 대타협으로 국가의 역동성을 제고한 네덜란드.아일랜드 등 유럽 여러나라의 경우를 타산지석으로 삼되 우리 실정에 맞는 모델의 창출을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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