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울산 현대차 "공장이야, 공원이야?"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의 '푸른공장 가꾸기 사업'이 결실을 맺고 있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은 지난 2000년부터 부지 145만평의 10%가 넘는 17만여평에 수목 23만그루를 추가로 심어 현재 공장내에 꽃나무 45만 그루가 자라고 있다.

직원 3만여명이 근무하고 있는 이곳에는 영산홍, 철쭉, 개나리, 장미 등 비교적 키가 작은 관목 38종 40만8천여 그루가 심겨 있고 소나무, 회양목, 은행나무, 향나무 등 키가 큰 교목 40종 4만2천여 그루가 자라고 있다.

가장 많이 심긴 꽃나무는 봄에 붉은 꽃이 무리지어 피는 영산홍(14만여 그루)이고 교목 중에서는 소나무(2만4천26그루)가 가장 많다.

가장 오래된 나무는 에쿠스공장 앞 복개천변에 있는 높이 17m, 둘레 2.3m의 미루나무로 추정 나이가 120년을 넘고 수령이 40~50년이 넘는 소나무와 벚나무, 메타세쿼이아 등도 3천700여그루에 달한다.

현대차 박영훈 홍보과장은 "푸른공장 가꾸기 사업은 친환경적인 작업환경 개선뿐 아니라 대기를 맑게 하는 등 여러가지 효과가 있다"며 "현대차 근로자뿐 아니라 인근 주민들도 눈에 보이지 않는 혜택을 볼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박진홍기자 pjh@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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