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검 안동지청(지청장 노환균.盧丸均)은 7일 경북선관위가 대구지검에 고발한 한나라당 권오을(權五乙)의원의 안동시의원 해외연수 경비 제공사건 수사에 착수했다.
7일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된 사람은 지난 2월 안동시의원 유럽연수에 참가했던 김모.황모 시의원과 여행경비를 관리했던 의회사무과 직원 등 4명이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권 의원이 지난 2월 6일 새벽 안동시의원 유럽연수 출발 직전 시의원들이 탑승한 버스안에서 여행경비로 100만원을 찬조(기부)했는지와 돈의 출처 및 사용처 등에 대해 집중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번 주내로 유럽연수에 참가했던 의원 11명과 "권 의원에게 찬조금을 대신 전달토록 했다" 고 주장하는 안동시의회 부의장 등 관련자 전원을 소환해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다.
권오을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김선종(金善鐘)위원장은 이와 관련, "지난 3일 권 의원이 기자회견에서 밝힌 대로 찬조금은 권 의원이 안동시의회 배모 부의장의 부탁으로 대신 전달한 것" 이라고 재확인하고 "검찰 조사과정에서 입증하겠다"고 밝혔다.
안동.정경구기자 jkgo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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