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역대 신진교수들 연구실적 시원찮다

대구.경북지역 주요대학 신진 교수들의 학술연구 실적이 수도권은 물론 다른 지역 대학 교수에 비해서도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학술진흥재단이 발간한 2003 학술연구지원 통계연보에 따르면 2002학년도 신진교수 지원금액 상위 30개교 중 지역에서는 경북대만 4위로 올라섰을 뿐 다른 대학들은 다른 지방대에 비해서도 열세를 면치 못했다.

학술진흥재단의 신진 교수 지원은 이들의 연구 참여기회 확대를 통한 대학의 경쟁적 연구풍토 조성과 우수 연구인력 양성을 위해 실시하는 사업으로 1년간 단독 연구과제에 한해 최초 임용경력이 5년을 넘지 않은 국내 대학 교수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전년도 20위에서 순위가 급상승한 경북대는 지원금액이 2억5천200만원으로 전년도 5천300만원에 비해 거의 5배가 증가한데다 지원과제 수도 5건에서 15건으로 3배나 불어났다.

그러나 나머지 대학의 경우 포항공대가 지원금액 1억800여만원(연구과제 6건)으로 22위, 대구대가 9천600만원(연구과제 6건)으로 28위를 기록, 가까스로 30위 안에 진입했을 뿐이다.

반면 다른 지역에서는 동의대(11위).조선대(12위).부산대(13위).충북대(14위).울산대(15위).전남대(16위).동아대(18위).충남대(19위).한림대(20위) 등이 중위권을 기록했으며, 특히 부산.경남지역 대학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수도권에서는 연구 지원대상 선정 과제 23건에 지원금 3억8천500만원을 받은 연세대가 신진교수 연구 지원비를 전국에서 가장 많이 받았으며 그 뒤를 세종대와 건국대, 성균관대, 서울대가 이었다.

한편 경북대는 학술진흥재단이 시행한 2002년 지방대 육성 관련 연구지원사업 부문에서 15개 과제에 2억7천700만원을 지원받아 2위인 부산대(5건.1억여원)를 크게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조향래기자 swordjo@imaeil.com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