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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400세대에 '도시가스공급 거부' 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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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관공사비 과다...사업승인 못 받아

대구 달성군 화원읍에서 추진되던 1천400여 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 건설사업이 대구도시가스의 가스 공급 거부로 중단될 상황에 처했다.

9일 달성군청에 따르면 ㅅ건설이 화원읍 구라리 1650번지 일대에 1천462가구의 아파트 분양 사업을 지난해 하반기부터 추진해오고 있으나 대구도시가스가 '배관로 공사 투자 비용 과다'를 이유로 도시가스 공급을 거부해 사업 승인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

이와 관련, 시행사인 기하D&C사 관계자는 "배관로 연결 공사에 드는 비용 일부를 부담할테니 도시가스를 넣어달라고 수차례 협의했으나 대구도시가스 측이 경제성을 이유로 거부하고 있다"며 "당초 2월말쯤 사업승인을 받으려고 했는데 한달 이상 지연돼 사업개발비에 대한 이자부담만도 벌써 5억원대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인근에 있는 기존 주거지역은 도시가스를 난방 및 취사 연료로 쓰는 반면 이 아파트는 취사만 도시가스를 사용하고 난방은 최근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지역 난방을 택했다"면서 "이때문에 대구도시가스가 공급을 거부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대구도시가스측은 인근의 도시가스 배관로에서 이 아파트로 연결할 수 있는 방법이 2가지 있지만 경제성이 없거나 공사후 30년 정도가 돼야 손익분기점에 이를 수 있는 수준이어서 현재로서는 공사불가 방침이 내부적으로 정해졌다고 밝혔다.

대구도시가스 류한원 수요개발팀장은 "장기적으로는 도시가스 배관을 설치하는 것이 마땅하나 기업 특성상 경제성을 고려할 수 밖에 없어 무척 난감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문현구기자 brand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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