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네그로폰테 유엔 주재 미국대사는 16일 이라크에서의 유엔 역할 확대를 촉구
하며 유엔 직원 및 시설 보호를 전담할 새로운 병력 창설에 각국이 동참할 것을 호
소했다.
네그로폰테 대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정례 브리핑에서 "국제 사회에는 유엔
이 이라크로 복귀해 특히 6월30일 주권 이양 이후 강력하고 핵심적인 역할을 해야한
다는 광범위한 기대가 있다"면서 "이런 관점에서 회원국에게 유엔의 안전을 위한 병
력을 지원함으로써 이라크의 미래에 기여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는 유엔 보호를 위한 전담 병력은 미국이 주도하는 다국적군의 지휘를 받게
되지만 다국적군과는 별도의 독립적인 조직이 될 것이라면서 병력의 규모는 이라크
로 복귀할 유엔 직원의 숫자에 달렸다고 설명했다.
프랑스와 인도, 파키스탄 등에 이라크 병력 파견과 관련한 의사 타진이 있었으
나 이들 나라는 아무런 언질도 주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네그로폰테 대사는 유엔의 임무가 새로운 유엔 결의안을 통해 규정되길 바란다
면서 "결의안이 조속히 마련되지는 않겠지만 이것은 향후 몇 주 안에 우리가 해결해
야 할 문제가 될 것으로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네그로폰테 대사는 또 이라크 과도정부 구성에 대한 라크다르 브라히미 유엔특
사의 제안이 매우 건설적이며 큰 영향력을 가질 것이라면서 차후 브라히미 특사에게
이 문제에 대해 구체적인 설명을 듣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이라크 주권 이양 이후 폴 브리머 미 군정 최고 행정관의 후임으로
내정된 것이 맞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확인을 거부했다.(유엔본부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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