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가 끝나고 뒷 이야기로 많은 이야기들이 오고 가고 있다.
그렇지만 나는 조금은 다른 이야기를 하고 싶다.
아는 분이 참관인으로 선거를 지켜보았는데 그분 말씀이 장애인들에 대한 배려가 너무 없었다고 한다.
내가 투표를 한 곳도 경로당이었는데 장소는 좁고 문도 작아 휠체어는 들어 가기도 힘들고 계단 턱이 줄지어 있어 다니기가 여간 불편하지 않겠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진짜 걱정이 된 것은 지체장애인들이야 주위 사람들이 도와주면 힘이 들더라도 투표에 참여할 수 있겠지만, 시각장애인들은 어떻게 투표를 할까 하는 것이었다.
시각장애인들이 투표를 하려면 기본적으로 점자 투표 용지가 있어야 하는데 내게는 보이지 않았다.
혹시라도 그런 배려가 지금까지 없었다고 해도 이해는 간다.
점자 용지를 만드는 예산이라든가 제작의 어려움, 선거의 비밀성을 보장하기 어렵다든가 하는 이유가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전국적으로 시각장애인 협회가 있고 봉사를 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는 걸로 알고 있다.
그분들의 도움을 구하면 투표 용지를 만드는 일이 어렵지는 않다고 보며, 선거의 비밀성을 보장하는 방법도 부재자 투표 제도를 이용하면 된다고 본다.
시각장애인 협회에서 부재자 투표를 하면 비밀 보장도 되고 일반 투표소에서 할 때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들을 보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강원규(대구시 송현 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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