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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델파이도 경기도 이전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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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기업유치 전략 '빨간불'

경기도가 세계 최대 규모의 자동차 부품업체인 미국 델파이 연구소를 용인에 유치한 것과 관련, 지역에 대한 악영향 우려가 나타나고 있다.

대구.경북지역 최대 규모 자동차 부품업체로 미국 델파이가 50%의 지분을 갖고 있는 한국델파이가 신설되는 용인의 델파이 연구단지로 본사를 이전하는 내용을 검토하고 있는 것.

때문에 한국델파이 본사의 대구 이전을 희망해왔던 지역 상공인 및 대구시의 계획이 물거품될 가능성이 불거졌다.

손학규 경기지사는 21일 오전(현지시각) 미시간주 트로이시에 위치한 세계 최대 자동차 부품회사 델파이를 방문, 이 회사 배텐버그 3세 회장과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양해각서에 따르면 델파이는 용인에 2천200만달러를 투자, 자동차 엔진제어시스템 등 신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소를 설립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한국델파이(대표 지기철.대구 달성공단)는 델파이 연구소가 용인에 들어설 경우, 현재 서울에 있는 본사(자금.수출.영업업무 및 전자연구소)를 용인으로 옮기는 것을 검토중이라고 22일 밝혔다.

한국델파이는 연간매출 1조원대를 바라보는 대구.경북 최대의 자동차 부품업체로 최대 납품처였던 대우차 부도사태에도 불구, 3년만에 흑자경영으로 돌아서는 등 차부품기술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회사. 지난달에는 수출실적을 인정받아 대구.경북지역에서는 유일하게 납세자의 날 산업포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국델파이 관계자는 "50%의 지분을 갖고 있는 델파이가 기술연구소를 용인에 만듦에 따라 여러가지 장점이 제기돼 용인으로 본사를 옮기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며 "공장이 있는 대구로 본사를 옮겨오는 방안도 아직까지는 유효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지역 상공인들은 "본사기능, 연구개발 기능의 지역 유치가 역내 경제 회생의 최대 관건"이라며 "업종별 선도기업의 경우, 동원할 수 있는 모든 혜택을 부여해 지역 유치를 성사시켜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최경철기자 ko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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