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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롱 환자'로 거액이득 병원 전면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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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내 일부 교통사고 전문 병원들이 진료비를 허위.과다 청구하는 방식으로 거액을 챙겨온 혐의를 잡고 검찰이 전면 수사에 나섰다.

대구지검 특수부(부장검사 이은중)는 지난 20일부터 ㄱ, ㅎ병원 등 중형 규모의 병원 11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여 장부와 의무기록, 보험청구서 등 관련 서류를 가져와 이를 분석하고 있다.

이들 병원은 교통사고로 입원한 환자의 식대, 검사료, 주사제 등을 실제 수가보다 부풀려 자동차보험회사에 청구하는 수법으로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씩의 부당 이득을 얻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특히 일부 병원에서 서류를 조작해 환자들의 입원기간을 늘려 잡거나, 보험회사 직원 등과 짜고 소위 '나이롱(허위) 환자'를 만들어 진료비를 허위 청구해온 사례도 적지 않게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번 수사에 서울의 손해보험협회에서 지원받은 전문 인력 20여명을 투입, 병원들의 관련 서류를 일일이 검토.조사하고 있는데 "혐의가 있는 병원장과 사무장, 보험회사 관계자 등을 조만간 소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또 "병원들의 보험료 허위.과다 청구가 많아 삼성.LG 등 손해보험회사들의 경영이 지난해 적자로 돌아선데다 이는 일반 보험가입자들의 부담으로 전가될 가능성이 높아 전면 수사에 착수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지역 의료계는 "일부에서 오랜 관행처럼 되어왔던 보험료 허위.과다 청구가 결국 도마위에 올랐다"며 검찰의 수사와 의료인들의 무더기 사법처리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박병선기자 l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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