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北 룡천역 폭발사고는 TNT 26.5t의 위력

북한 룡천역 가스열차 폭발사고의 위력은 TNT 폭

탄 26.5t에 해당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한국가스안전공사는 "아직 사고경위와 규모가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지금까지

알려진대로 6만ℓ짜리 LP가스탱크 3개를 실은 화물열차가 폭발했다면 이는 TNT 폭탄

26.5t의 위력에 해당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반경 284m내의 콘크리트 건물을 휩쓸고 반경 4.7㎞ 떨어진 건물의 창문까

지 깨뜨릴 정도의 폭발력이다.

18만ℓ를 20㎏짜리 가스통에 담는다면 3천830통에 이른다.

4인 가족을 기준으로 할때 30평내외의 가정에서 겨울철 난방용으로 사용할 경우

380세대가 한달간 사용할 수 있는 양이며 취사용으로 사용하면 7천600세대가 한달간

사용 가능하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탈북자 증언대로 사고현장인 룡천역 주변에 군 주요기관과

5층짜리 아파트, 상가 등이 밀집해 있다면 지금까지 알려진 어떤 가스폭발 피해보다

도 컸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참고로 우리나라의 경우 지금까지 가스사고중 가장 규모가 컸던 것은 71년 12월

25일 서울 충무로 대연각호텔에서 발생한 LP가스사고로 사망 165명, 부상 67명, 재

산피해 7억2천만원의 피해가 났었다.

안전공사는 "우리나라의 경우 가스수송 열차(RTC)는 150기 정도로 LPG 성분중

하나인 공업용 프로필렌을 운송하고 있으며 LPG는 650대의 탱크로리를 통해 수송돼

룡천역 사고처럼 대형 사고가 일어날 가능성은 적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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