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가 우리 주거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개교 50주년에 맞춰 세운 계명한학촌(啓明韓學村)이 본모습을 드러냈다.
성서캠퍼스의 동산도서관과 아담스채플 사이에 위치한 계명한학촌은 강학(講學) 공간인 계명서당(啓明書堂)과 양반 한옥인 계정헌(溪亭軒), 정원 등으로 구성돼 있다.
계명서당이 135평 규모이고 계정헌이 100여평으로 전체 연면적은 260평 정도.
계명서당은 도동서원(道東書院)과 도산서원(陶山書院) 등 우리나라 유명 서원을 모델로 삼았으며, 계정헌은 안동 하회마을의 양진당(養眞堂)과 경주 양동마을의 향단(香壇)을 본떴다.
한학촌은 가옥 구조뿐 아니라 생활양식도 전통양식을 그대로 재현해 형광등 대신 호롱불을 쓰도록 했으며 난방도 나무장작을 사용할 수 있는 온돌을 갖췄다.
계명서당과 계정헌 사이 골짜기에 만들어진 폭포와 연못 '익청정'까지 계곡을 따라 흐르는 물소리는 운치를 높인다.
대학측은 각 건물을 덮고 있는 암막새와 수막새, 망와 등의 기와마다 대학을 상징하는 마크와 글씨 등을 새겨넣었다.
계명대는 개교 50주년 기념일인 5월 20일 준공식을 가질 예정이며 준공식 후 첫 행사로 전통혼례식을 재현할 계획이다.
신일희 계명대 총장은 "계명한학촌은 세계화의 흐름 속에서도 결코 잃지 말아야 할 우리 전통문화를 대표하는 공간"이라며 "대학내 내외국인 학생들의 서당과 한옥 체험공간으로도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향래기자 swordj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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