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이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 대표회담 개최에 발끈했다.
무엇보다 원내 제3당의 정치적 비중을 무시하고 여야 대표 회담에서 자신들을 배제하자 화가 난 것.
민주노동당 김종철(金鍾哲) 대변인은 3일 "진보적 대안을 갖고 있으며, 13%의 국민적 지지를 받은 정당을 빼고 회담을 하는 것은 전혀 납득할 수 없는 행태"라며 "양당이 지금같이 정략적인 태도로 민노당을 배제한 채 정국을 운영한다면 국민적 비난에 직면할 것임을 경고한다"고 비난했다.
민노당은 또 논평을 통해 "빈부격차 완화, 비정규직 차별 철폐, 소득 재분배, 쌀수입 개방 등 민생 문제에 대해서는 논의가 없었고, 이라크 추가파병에 대해서도 양당 모두 문제의식을 표출하지 않았다"며 회담 내용에 대해서도 폄하했다.
당내 다른 인사들도 "패권주의에서 벗어나지 못한 구태정치"(천영세 부대표), "양당 독점체제를 강화하려는 기도"(노회찬 사무총장)라며 한목소리로 못마땅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박상전기자 miky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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