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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나무 실로폰, 엿장수 가위..."별 악기 다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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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국의 다양하고 희귀한 악기들의 소리를 해설을 곁들여 직접 들을 수 있는 음악회가 열린다.

13일 오후 7시30분 대구학생문화센터 대공연장에서 열리는 '우광혁 교수의 세계악기, 세계음악여행'이 그것이다.

목소리로 낼 수 없는 소리를 구현하기 위해 생겨 난 악기들의 형태가 나라마다 시대마다 다른 것은 문화의 토양과 환경, 사람들의 의식이 같지 않기 때문이다.

'우광혁…'에서는 원시시대에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세계 50여개국 악기 100여종이 소개된다.

유대 하프, 오카리나, 스코틀랜드의 백파이프, 베트남의 대나무 실로폰, 아라비안 휘슬, 엿장수 가위에 이르기까지 별의별 악기들의 합주로 행진곡이 펼쳐진다.

이번 음악회는 1부 '악기 따라가는 세계 여행'과 2부 '세계로 떠나는 음악여행'으로 나눠 진행된다.

금관악기, 목관악기, 현악기로 구분해 해설을 하며 중국의 '첨밀밀', 러시아의 '검은 눈동자', 스페인의 '하바넬라', 페루의 '철새는 날아가고' 등 각국의 민속음악을 연주한다.

세계 각국의 민속악기가 바이올린, 피아노, 신시사이저, 콘트라베이스, 세트 드럼 등의 친숙한 악기와 어우러지는 순서도 마련된다.

이번 음악회에서 해설과 솔로 연주를 맡는 우광혁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무용음악)는 각 나라의 악기와 민속음악을 발굴하고 복원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

그가 주최하고 있는 이 음악회는 2001년 처음 전국 순회공연을 가진 이래 2002년 여름 순회 공연에서 큰 인기를 얻으며 단일 공연 최대 청중 동원이라는 기록(인터넷 집계)을 보유하고 있다.

2002년 전주 세계 소리축제에도 초청돼 '스태프진이 선정하는 최고 인기 공연'으로 꼽히기도 했다.

이번 대구 공연은 대구학생문화센터가 개관 1주년을 맞아 기획한 초청 공연이다.

입장료 5천원. 053)550-7116.

김해용기자 kimh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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