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워크레인 기사들이 경찰의 연행 방침에 반발해
안전 귀가 보장을 요구하며 고공 농성을 계속하고 있어 노사 합의에도 불구하고 실
제 사업장 복귀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타워크레인 기사들은 7일 새벽 노사가 주요 쟁점 사항에 합의한 뒤 이날 오전
서울대에서 파업 철회 찬반 투표를 하고 사업장에 복귀할 예정이었으나 경찰에 안전
귀가 보장을 요구하며 농성을 계속하고 있다.
건설산업연맹 최명선 정책부장은 "경찰이 농성을 벌였던 노동자들을 연행하지
않겠다는 공식 입장을 밝힐 때까지 타워크레인에서 내려올 수 없다"며 "안전 귀가만
보장한다면 찬반투표를 거쳐 사업장에 복귀할 것"이라고 말했다.
타워크레인 기사 360여명(경찰 추산)은 5일 새벽부터 수도권 건설현장 타워크레
인 87대를 점거한 채 농성을 계속하고 있다.
경찰은 노사가 합의한 데다 폭력 사태가 벌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농성 참가자들
에 대한 처벌은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지만 일단 전원 연행 조사는 불가피하다는 입
장이다.
경찰 관계자는 "야간에 여럿이 타워크레인을 점거했기 때문에 폭력행위 등 처벌
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농성이 시작된 뒤 14명을 조사해 2명을 입건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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