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주말 TV극장(일요일)

○..테일러 오브 파나마(TBC 10일 1시50분) 존 부어맨 감독, 피어스 브로스넌.제이미 리 커티스.제프리 러쉬 주연(2001년작)

첩보 소설의 대가인 존 르 카르의 원작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존 부어맨 감독의 본격 첩보스릴러영화. 이국적인 파나마 풍광과 정열적인 라틴음악, 그 속에 숨어 있는 부패와 음모를 파헤친다.

첩보원 역에 피어스 브로스넌이 출연하고, 제프리 러쉬가 어리숙해 보이는 해리 펜델 역을 잘 소화해 이 영화는 베를린영화제 본선에 진출한다.

1999년 파나마운하가 본국으로 반환된 이후 영국은 냉정하지만 매력적인 스파이 앤디 오스나드를 파나마에 파견한다.

이 사건을 해결하고 은퇴하기를 원하는 오스나드는 정보를 빼내기 위해, 정재계 거물급 인사들이 자주 드나드는 양복점의 재단사 해리 펜델에게 접근한다.

그는 재단사로 성공, 아름다운 아내와 단란한 가정을 이루고 살아가지만 차마 밝힐 수 없는 비밀스런 과거가 있다.

이 밝힐 수 없는 과거는 그를 오스나드의 정보원으로 일하게 만든다.

★★★★

10대 소년의 아버지 찾기

○...재회(KBS1 밤 11시25분) 미겔 에르모소 감독, 산티아고 라모스.엘로이 아소린 주연(1996년작)

아버지를 찾아 나서는 10대 소년의 이야기를 그린 스페인 영화. '나는 누구일까'라는 의문을 던지며 소년이 성장해 가는 과정을 묘사했다.

주인공 소년 역의 엘로이 아소린은 첫 번째 출연하는 영화에서 좋은 연기를 보여주었고, 스페인의 성격파 배우 산티아고 라모스는 이 영화로 고야상 주연상을 수상했다.

17살의 파블로는 성공한 변호사이며 미혼모인 어머니와 함께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살고 있다.

그의 어머니는 젊은 시절, 좌파운동을 하는 남자와 사랑을 나누고 파블로를 임신했는데 파블로를 끔찍이 위하면서도 아버지에 대한 얘기는 한 마디도 하지 않는다.

자신의 아버지가 누구인지 궁금한 파블로는 우연한 기회에 '라스 팔마스'에 아버지가 산다는 것을 알고 라스 팔마스로 떠난다.

★★★★

전염병 돌자 해결 요청

○...오이디푸스 왕(EBS 오후 2시) 필립 샤빌 감독, 크리스토퍼 플러머.오손 웰스.릴리 팔머 주연(1967년작)

소포클레스의 희곡을 바탕으로 영국에서 제작된 영화 오이디푸스는 최대한 희곡의 느낌을 살려 마치 한편의 연극을 감상하는 듯하다.

사건을 역 추적해 가며 진실을 밝혀 가는 극의 흐름은 보는 이로 하여금 심리적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오이디푸스 역은 '사운드 오브 뮤직'으로 알려진 크리스토퍼 플러머가 맡았고 오손 웰스가 눈먼 예언자 역인 테이레시아스 역을 맡았다.

도시 국가 테베에 전염병이 돌자 사람들은 오이디푸스왕에게 이를 해결해 줄 것을 요청한다.

왕은 델포이 신전에서 선왕 라이오스를 죽인 자를 찾으면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는 신탁을 받는다.

오이디푸스왕은 선왕을 죽인 사람을 잡아오라는 명을 내리는데 사건의 진상을 조사하면서 선왕 라이오스를 죽인 자가 정작 자신임이 드러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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