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警察이 이 지경인데 어떻게 믿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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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부 경찰관들의 행태를 보면 이게 경찰관인지 아예 범죄를 저지를 작정을 하고 경찰제복을 입고 있는지 한심하기 이를데 없다.

군산의 경찰관 4명은 가출소녀들이 술시중을 드는 노래방 업주의 배려로 집단으로 그 소녀들과 성관계를 가진게 가출소녀를 추적하던 서울 경찰팀에 적발됐다고 한다.

더욱 기가 찬건 뺑소니운전으로 파면된 뒤 차린 전직 경찰관인 노래방 업주가 이곳을 찾은 후배들에게 범죄를 부추긴 것이라고 한다.

부산의 어느 경찰은 성폭력 피해 여성을 성추행했다 들통이 난바 있다.

그 뿐이 아니다.

경기 화성경찰서 경찰은 신문에 난 부고(訃告)를 보고 상주집이 비어있는 것을 알고 침입, 수천만원상당의 현금 패물 등을 터는 등 주로 상가(喪家) 빈집털이 전문절도로 나섰다고 한다.

이쯤되면 이들은 경찰이기를 포기한 것이다.

경찰이 적발하고 붙잡아 법정에 세워야할 그 범죄를 경찰이 저질렀으니 과연 국민들은 뭘 믿고 경찰에 억울함을 호소하겠는가. 이건 업무관련 수뢰사건과는 성격이 확연하게 다르다.

만약 이런 사건들이 계속된다면 정말 국민들은 파출소나 경찰서를 찾아가는 그 자체를 꺼려하게 될 것이다.

이른바 '경찰 불신'이 심해지면 결국 공권력에 대한 저항.냉소주의가 팽배, 급기야 '무력화'로 이어진다.

경찰 간부들은 또 어떠했는가. 대구에도 근무한 경찰청의 한 총경은 주식투자금을 마련하려 신협 2곳을 교묘하게 인수, 17억원이나 빼돌리는 간 큰 범죄를 저질렀다.

부산 경찰청의 고위간부들은 버스업체에 수천만원을 수뢰, 검찰수사를 받고있다고 한다.

경찰의 상.하가 이러니 '경찰 위상'은 추락할 수밖에 없다.

물론 10만 경찰조직원중 극히 일부에 속한 비행이겠지만 드러나지 않은 '잠복 범죄'까지 감안하면 경찰의 기강이 엉망임을 일깨워주는 바로미터가 최근 일련의 사건들이 아닐까 싶다.

경찰청장은 이런 현실을 직시하고 대대적인 내부 부패척결에 나서야 한다.

그래야 성실하게 근무하는 수많은 경찰들의 '자존심'이라도 찾아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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