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한 해 동안 국내 기업들이 메세나(문화예술지원) 활동에 쓴 금액이 총 1천517억원으로 전년(720억원)보다 111%나 증가했다.
9일 한국기업메세나협의회(회장 박성용)에 따르면 국내 500대 기업중 설문에 응한 464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모두 297개 기업이 문화예술 지원에 동참했으며 금액으로도 1995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 금액은 대기업들의 사회공헌활동 액수가 약 2조원(2002년 기준)이라는 전국경제인연합회 발표를 감안할 때 여전히 매우 작은 규모로 지적되고 있다.
그룹별로는 삼성이 가장 많은 993억원을 문화예술에 지원해 2위 그룹인 LG(112억원)와 큰 차이를 보였으며 이어 SK, 금호아시아나, 교보, 포스코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개별기업별로 보면 상위 20개 기업의 메세나 비용이 총 727억원으로 전체의 48%를 차지했다.
이중 제일모직이 대구 오페라극장 건립에 400억원을 투입하는 등 가장 많은 지원을 했으며, SK텔레콤이 65억원, 삼성전자가 33억원으로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외국계 기업으로는 르노삼성자동차가 6억여원으로 가장 많았고 한국필립모리스, 코카콜라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댓글 많은 뉴스
李대통령 지지율 54.3%로 소폭 하락…전재수 '통일교 의혹' 영향?
李대통령 "내가 종북이면 박근혜는 고첩…과거 朴정부도 현금지원했다"
'국비 0원' TK신공항, 영호남 연대로 뚫는다…광주 軍공항 이전 TF 17일 회의
'李 대통령 질타' 책갈피 달러에…인천공항사장 "무능집단 오인될까 걱정"
버스 타곤 못 가는 대구 유일 '국보'…주민들 "급행버스 경유 해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