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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성인전용영화관 개관 앞두고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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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 처음 등장하는 '성인 전용 영화관'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오는 14일 대구 중구 동성로 레드시네마(구 해바라기 극장)와 동성 아트홀 두 곳에서 문을 여는데 영화관계자들이 "시대가 변한만큼 작품성을 인정받는 좋은 영화를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반기는 반면, 여성단체들은 "포르노성 영화관으로 변질될 우려가 높다"며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것.

대구여성회와 여성의 전화 등은 개관 반대 집회까지는 않겠지만 엄격한 감시를 하겠다는 입장이다. 대구여성회 윤정원 정책위원장은 "성인 전용영화관이 원래의 취지에 맞도록 운영되는지 민예총 등 문화예술단체들과 함께 주의깊게 지켜 보고,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시정을 촉구하는 운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영화관계자들과 마니아들은 "여러가지 이유로 상영이 금지됐던 예술 영화를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며 "독립 영화를 좋아하는 영화광들에게 새로운 공간이 생긴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성인영화관은 개봉작으로 까트린느 브레이야 감독의 '로망스'를 상영할 예정이며 이후 '지옥의 체험', '애나벨 청 스토리', '낯선 사람과의 정사' 등 사회적으로 문제가 됐거나 개봉 불가판정을 받은 영화들을 상영할 계획이다. 대구 뿐 아니라 포항, 구미 등에서도 성인 영화관이 개관을 앞두고 있다.

한편 레드시네마의 좌석은 150여석, 동성아트홀은 200여석이며 상영료는 기존 영화관과 같은 6천500원이다.

권성훈기자 cdro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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