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들에게 노력하면 된다는 신념과 긍정적인 사고 방식, 남을 먼저 배려하는 마음을 심어준 게 병원 성장에 많은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최근 연임(임기 3년)된 송달효(宋達孝.64) 김천의료원장은 지난 3년을 이렇게 회고했다.
2001년 5월 부임한 그는 김천의료원을 공공의료기관으로서의 위상을 정립하고 지역 주민들로부터 신뢰받는 병원으로 성장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부임 후 의료원 발전을 위해 우수 의료진을 확보하고 시청.교육청 등 기관단체와도 간담회 등을 통해 관계를 개선했다.
또 오지 마을 무료진료와 연간 1천명이 넘는 저소득층을 상대로 공공보건사업 등을 펴 의료원을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의료기관으로 거듭나게 했다.
이와 함께 최신의료장비인 MRI(자기공명영상촬영기), 요로결석과 담석 등을 치료하는 체외충격파쇄석기 등 의료장비 현대화와 조경사업을 비롯해 깨끗한 침대, 장례식장 현대화 증축 등으로 병원 환경을 말끔히 정비했다.
이같은 노력으로 의료원은 공공의료기관으로서의 위상과 주민들로부터 신뢰를 회복하는데 성공한 것. 따라서 전국 33개 의료원 경영실적 평가에서 한때 30위를 기록하던 김천의료원을 지난해에는 16위로 끌어올리는 쾌거를 이루어냈다.
"부임 첫해엔 경영악화 등으로 그저 막막했어요. 그러나 전 직원들이 굳은 의지로 따라줬고 그 결과 병원도 크게 성장했습니다". 상주 출신으로 경북고, 경북대 의대를 나와 충남대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취득한 그는 대구.경북 적십자혈액원장, 대구적십자 병원장, 상주적십자 병원장 등을 거쳤다.
송 원장은 요즘도 오지마을 순회진료 등 왕성한 활동을 펴고 있다.
김천.이창희기자 lch888@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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