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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비 엇갈린 헌법재판소 앞 시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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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전 노무현 대통령 탄핵 기각결정이 내려

진 순간 헌법재판소 앞에 몰려있던 탄핵 찬반 시위자들 사이에 희비가 엇갈렸다.

'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노사모) 회원 20여명은 헌재 앞에서 라디오

를 틀어놓고 선고 결과를 주의깊게 청취하다가 윤영철 헌법재판소장이 기각을 발표

하자 "만세","이겼다","국민이 대통령을 살렸다"고 환호하며 얼싸안고 눈물을

흘렸다.

영등포구 신길동에서 온 이계숙(52.여)씨는 "대통령을 지켜내기 위한 국민의

힘을 보여줬다"며 "떨려서 뭐라고 말할 수 없을 정도"라고 말했다.

반면 북핵저지시민연대 등 보수단체 관계자 50여명은 탄핵기각이 발표되자 격앙

된 목소리로 "인정할 수 없다", "대통령은 스스로 물러나라"며 고함을 질렀다.

북핵저지시민연대 박찬성 대표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승복한다"며 "그러나

대통령이 앞으로 태도를 고치지 않고 실정을 계속할 경우 새로운 탄핵운동과 범국민

적인 저항운동에 직면한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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