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시절 야학 교사에서 중.고교 교사와 대학 교수를 거쳐 대학행정의 수장인 학장의 자리에까지 오른 최계호(崔桂浩.55) 경북과학대학장이 제23회 스승의 날인 15일 국민훈장 옥조근정훈장을 받는다.
교육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지난 1998년 대통령 표창을 받은 바 있는 최 학장의 이번 훈장 수상은 전국 전문대학에서도 유일하다.
야학 교사때 이미 검정고시 합격을 위한 전략이란 안내서를 내 제자들에게 나누어 준 최 학장은 중.고교에 와서는 대학 입시용 '계단식 핵심 정복 수학'.'수학을 잘 하는 길' 등을 발간하기도 했다.
이 중 '수학을 잘 하는 길'은 중.고교 학생 수학지침서로 한때 전국 서점에서 인기 있게 팔렸고 지금도 인터넷에 독자의 추천 글이 올라 있을 정도다.
최 학장은 영남대에서 수학(기하학) 전공으로 석.박사 학위를 받았고, 계명대 교육대학원에서 교육행정학 석사도 받았다.
그는 전문대학 교수로 우리나라 실업계 고교와 전문대학간 2+2 연계교육 전국협의회 회장과 전국 전문대학 교무처장협의회 회장을 역임하는 등 전문대학통으로 전국적으로 알려진 인물.
그가 편집위원장을 맡고 발간한 '연계교육편람'.'전문대학 학사편람'.'이것이 전문대학이다' 등의 책은 지금도 연계교육과 전문대학의 교무행정 등에 좋은 지침서가 되고 있다.
전국 전문대학 산학협력처장협의회 부회장을 역임하며 미국 뉴욕주 렌슬러공과대학에서 창업보육 현장연수를 받기도 한 최 학장은 교무처장협의회장 시절 교육행정에 관한 '걸어다니는 교육법전'이란 별명을 얻기도 했다.
2002년 9월 1일부터 경북과학대학 학장으로 초빙된 최 학장은 현재 대구.경북 전문대학장협의회 부회장, 전국 간호보건계열 전문대학장협의회 부회장, 교육인적자원부 직업교육분과 정책자문위원장 등을 맡고 있다.
조향래기자 swordj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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