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헌법재판소의 탄핵안 기각결정에 대해 수용한다는 뜻을 밝혔다.
한선교(韓善敎) 대변인은 논평에서 "이미 국민에게 거듭 약속드린대로 헌재의 결정을 존중하며 승복한다"고 밝혔다.
한 대변인은 "이번 사상 초유의 탄핵심판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한단계 성숙시키는 계기로 기록될 것으로 믿는다"며 "우리당은 이제 보다 겸허하게 국민의 뜻을 받들고 시급한 민생경제 살리기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 대변인은 또 "노 대통령은 직무정지된 지난 2개월여간 과오를 깊이 반성하고 새롭게 자세를 가다듬었을 것"이라며 "우리는 노무현 정권이 국정에 전념한다면 협력을 아끼지 않되 또다시 법을 어기고 엉뚱한 정략에 몰두한다면 강력히 비판하고 견제하는 야당의 책무를 소홀히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여옥(田麗玉) 대변인도 "오늘이 아닌 장대한 역사적 시각에서 이 결정을 해석할 것"이라면서 "자기 절제와 인내로 최선을 다한 국민들께 경제살리기로 선물을 드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탄핵소추를 진두지휘했던 최병렬(崔秉烈) 전 대표는 "헌법재판소의 판결은 존중되는 것이 옳지만 헌재가 스스로 대통령의 헌법과 법률 위반을 인정하고도 그런 결정을 내린데 대해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강재섭(姜在涉) 의원은 "헌재의 결정을 존중하며 한나라당 역시 이의없이 승복해야 한다"면서도 "축구경기에서 옐로우 카드가 난폭한 경기를 막듯이, 국회의 의결이 국정운영의 책임이 있는 대통령의 미숙함에 대해 '옐로우카드'를 보인 것으로 그 나름대로 의미가 없었던 것은 아니라는 생각도 든다"고 덧붙였다.
정경훈기자.김태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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