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만평 코오롱 구미공장에 들어서면 유난히 눈길을 끄는 최신식 설비가 있다. 지난해 11월 준공한 스판덱스 생산라인이 바로 그것. 코오롱은 72년 공장 설립이후 32년 만에 나일론 원사 생산을 전면 중단하고 일산 15~20t 규모의 스판덱스 설비를 새로 들였다.
공장 내부로 들어서자 6개 생산라인에서 스판덱스 원사가 끊임없이 쏟아져 대형 와인더에 착착 감긴다. 취재팀을 안내한 노경환 스판덱스 생산차장은 40데니어 스판덱스 원사를 직접 잡아 당겨보게 했다. 일반 섬유 경우 제아무리 늘어나도 15%를 넘지 못하지만 스판덱스는 적어도 5배 이상 신장한다.
노 차장은 "일반 나일론, 폴리에스테르 섬유 비중은 계속 축소해 나갈 예정"이라며 "차별화 원사 생산으로 수익구조를 개선하지 않는 한 코오롱의 미래는 없다"고 했다.
2000년 연간생산량 1만3천t 규모의 스판덱스 생산라인이 들어선 효성 구미공장. 92년 스판덱스 사업을 시작한 효성은 구미공장 증설을 통해 세계 2위의 스판덱스 업체로 올라섰고, 현재는 연산 8천t 규모의 2차 증설 작업이 한창이다. 오는 6월 증설을 완료하면 월드 베스트라는 최종 목표를 향해 한걸음 더 다가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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