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밤 10시15분쯤 대구 서구 내당2동 김모(55)씨의 단독주택 2층에서 불이 나 김씨와 어머니 장모(74)씨 등 2명이 숨지고 2층을 모두 태운 뒤 20여분 만에 진화됐다.
경찰은 "불이 나기 전에 김씨가 술에 취해 어머니와 말다툼을 했다"는 가족들의 말에 따라 김씨가 말다툼 도중 홧김에 석유로 불을 지른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인을 조사 중이다.
김씨의 아내 이모(53)씨와 아들(32) 부부는 김씨의 술주정을 피해 불이 나기 전에 집을 나와 다행히 화를 면했다.
김씨 아내 이씨는 경찰 조사에서 "거실에서 시어머니와 함께 TV를 보던 중 남편이 술에 크게 취해 들어와 행패를 부려 다른 가족과 함께 집밖으로 나왔다"면서 "남편이 불을 지르려 한다는 시어머니의 전화를 받고 집에 갔지만 별다른 일이 없는 것 같아 되돌아왔다"고 말했다.
경찰은 김씨가 옥상에 있던 보일러용 기름탱크에서 석유를 빼내 거실에 뿌린 뒤 불을 지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최창희기자 cch@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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