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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관리도 이젠 '우먼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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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가 보수적 성향이 강하다지만 아파트단지의 살림을 도맡는 관리사무소장의 여성 비율은 전국에서 제일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 아파트연합회에 따르면 주택관리사 자격증을 가진 관리사무소장이 있는 아파트 단지 500여곳 중 여성사무소장이 130여명으로 전체의 30%에 이르고 있다는 것.

연합회측은 부산의 경우 주택관리사가 있는 아파트단지 900여 곳 중 100여명(12%)이 여성 사무소장이며, 인천.광주 등도 40, 50명선에 그쳐 대구의 여성소장 비율이 월등히 높다고 밝혔다.

여성 관리 소장의 증가는 아파트 특성상 낮 시간대에 주부들이 관리사무실을 이용할 때 편한 느낌을 받을 수 있고 일처리도 대체적으로 꼼꼼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

대구 수성구 수성4가동 수성보성아파트 이은숙(49.여) 관리소장은 "아파트 관리사무소장은 친화력을 갖고 주민들과 공감대를 형성해야 하는데 여성이 유리한 점이 적지않다"면서 "게다가 여성 특유의 부드러움을 통해 각종 사안들을 해결해 나갈 수 있고 체력적으로도 크게 어려움이 없어 여성 진출이 많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여성관리사무소장 최모(49)씨는 "전업주부들의 취업이 늘면서 주택관리사 분야에도 많은 지원자가 생겨 여성관리사무소장의 비율이 매년 10%씩 늘고 있다"고 전했다.

신기락 아파트연합회 사무처장은 "아파트 입주민과의 원만한 관계 유지, 입주민에 대한 관리 서비스에 강점이 커 여성 관리소장의 비율이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문현구기자 brand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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