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17대 국회 30일부터 임기 개시

제17대 국회의 4년 법정 임기가 오는 30일부터

시작된다.

16년만에 여대야소(與大野小)로 재편된 상태에서 임기를 시작하는 17대 국회가

고질적인 정쟁과 대립을 청산하고 민생.개혁 입법을 위한 진지한 토론의 장이 될 수

있을 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17대 국회는 초선 당선자가 전체 의석(299명)의 62.5%(187명)에 달할 정도

로 급격한 세대교체가 이뤄졌고, '3김식 보스정치'의 영향력을 실질적으로 벗어난

첫 국회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국회는 오는 6월5일 개원 국회를 소집해 의장단을 선출하고, 6월7일 개원식을

갖고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개원 연설을 듣는 것과 함께 상임위원장과 특위위원

장단에 대한 선출 등 원 구성을 마칠 예정이다.

국회는 당초 내달 5일 개원식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토요일이어서 정부관계자와

외교사절을 초청하는데 어려움이 있는데다 지방 재.보선이 겹쳐 7일로 연기했다.

17대 국회는 '상생과 개혁'을 화두로 출범하지만 김혁규(金爀珪) 전 경남지사의

총리 기용과 이라크전 추가 파병 문제, 국가보안법 개정을 비롯한 개혁입법 등을 놓

고 여야간 이견을 보이고 있어 초반부터 적잖은 진통을 겪을 전망이다.

한편 노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등 극심한 대립과 파란을 겪었던 제16대 국회

는 28일 오전 국회개원 제56주년 기념식을 마지막 행사로 헌정사 뒤안길로 물러나게

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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