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그다드.워싱턴 AP.AFP.UPI=연합뉴스) 이라크 과도통치위원회(IGC)는 오는 6
월30일 출범하는 임시정부의 총리로 시아파 교도 IGC 위원인 이야드 알라위(59)를
지명했다.
알라위는 28일 열린 과도통치위 특별회의에서 만장일치로 총리에 지명됐으며 이
회의에는 라크다르 브라히미 유엔 특사와 폴 브리머 미군정 최고행정관도 참석했다
고 과도통치위 소식통들이 밝혔다.
쿠르드족 출신인 마흐무드 오트만 위원은 "브라히미 특사가 알라위의 총리 지명
을 축하하고 그를 지지했다. 모두가 악수를 했다"고 설명하면서 앞으로 이틀내로 공
식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히미 특사의 대변인인 아흐마드 파우지는 브라히미 특사가 이번 결정을 환
영하며 이를 존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우지 대변인은 "브라하미 특사가 알라위 총리 내정자와 임시정부 각료 구성안
을 협의할 것"이라고 말해 알라위의 총리 내정을 기정 사실화했다. 브라히미 특사는
이라크 임시정부 구성을 총괄하는 인물이다.
프레드 에커드 유엔 대변인은 "브라히미 특사가 이번 결정을 존중하고 있고 알
라위와 함께 일할 준비가 돼 있다. 알라위를 선택할 것으로 본다"며 환영 입장을
나타냈다.
미국 정부의 고위 관리도 알라위가 총리가 될 것이라고 확인하면서 "훌륭한 총
리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이번 선택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국무부 외신센터에서 기자들에게 "브라히미 특사로부
터 통보를 기다리고 있으며 그는 인선 완료를 위해 시간이 필요하다. 우리는 현재로
선 어떤 입장도 갖고 있지 않다"며 신중한 입장이지만 사실상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그러나 스콧 매클렐런 백악관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이는 과도정부 참여 가능
인사들을 대상으로 한 많은 구상중 하나"라며 알라위 총리 지명 언론 보도에 대한
판단을 유보했다.
브라히미 유엔 특사가 임시정부 지도부 구성을 맡았지만 미국이 인선한 IGC가
사실상 총리 지명에 영향력을 행사했으며 브리머 행정관과 브라히미 특사는 이날 별
도로 알라위 총리 지명을 통보받았다.
내과 의사이기도 한 알라위는 이라크 정보장교 출신으로 집권 바트당의 당원으
로 활동했으나 1971년 이라크를 떠나 레바논과 영국 등에서 망명 생활을 해 왔다.
그는 군장교 등으로 구성된 반정부단체인 '이라크민족화해'의 사무총장을 지낸
바 있고 오랫동안 미 중앙정보국(CIA)과 관계를 맺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댓글 많은 뉴스
나경원 "李 장남 결혼, 비공개라며 계좌는 왜?…위선·기만"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李대통령, 대북전단 살포 예방·사후처벌 대책 지시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
대통령실 "국민추천제, 7만4천건 접수"…장·차관 추천 오늘 마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