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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쑥 크던 경북체육 꺾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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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탄대로를 걷던 경북도 체육이 제33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치명타를 맞았다.

경북은 2001년 10월 제82회 충남 체전에서 참패를 당한 후 2002년부터 동계.소년.전국 등 각 체전에서 꾸준히 상승세를 보였으나 이번 소년체전에서 9위(지난해 4위)로 추락했다.

경북은 최근 수년간 예산이 뒷받침되면서 인라인롤러 등 일부 종목의 경기장을 건설하고 파격적으로 코치 인센티브제를 도입하는 등 운동 여건을 대폭 강화, 이번에도 4위 이상의 입상을 노렸으나 거꾸로 큰 부진을 보였다.

경북도체육회와 도교육청은 어린 선수들이 경쟁하는 특성상 메달 전망이 불투명한데도 높은 목표를 잡는 등 지나친 자신감을 보이다 낭패를 당했다.

특히 경북은 특수 목적교인 경북체중(금 1개)의 장점을 살리지 못했고 5개 이상의 금메달을 캐는 전략종목을 육성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경북은 그러나 금 19개, 은 37개, 동메달 44개로 메달 수 경쟁에서 총 100개(2003년 102개)로 5위를 마크했다.

이로써 경북은 고교로 연계되는 초.중등교 엘리트체육의 기반 조성에는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게 됐다.

대회 마지막날인 1일 경북은 햇빛이 강하게 내리쬐는 여름 날씨 속에 실외에서 펼쳐진 정구, 테니스, 럭비와 복싱 등에서 금메달 5개를 추가했다.

대구시는 2001년 3위 후 3년만에 다시 상위권인 4위에 복귀했다.

대구는 금 37개, 은 33개, 동메달 35개를 획득해 목표(금메달 28개로 5, 6위)를 초과 달성했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에는 경북을 이기기 위해 조금 고삐를 죄었다"며 "학교 체육의 저변이 비교적 넓어 일정한 지원만 계속된다면 앞으로도 상위권을 지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는 역대 소년체전에서 강점을 발휘한 육상과 씨름, 유도, 레슬링 등이 이변없이 제 몫을 한 덕분에 대회 기간 내내 수월한 금메달 레이스를 펼쳤다

지난해 노골드에 그쳤던 역도는 올해 한꺼번에 금메달 5개를 들어 효자종목이 됐다.

이날 대구는 펜싱과 복싱, 농구, 레슬링에서 4개의 금메달을 추가했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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