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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 매출 '뚝'...작년 부진 계속

지난 한해 동안 포항지역 백화점과 대규모 소매점(할인점)의 총매출액이 2002년에 비해 감소한데 이어 올들어서도 매기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포항상의가 최근 롯데백화점과 대백쇼핑 등 2개 백화점과 이마트, 메가마트, 디마켓 등 6개 할인점의 경영동태를 조사한 결과 백화점 매출액이 2천203억2천여만원, 할인점은 1천972억원으로 두 업계 모두 각각 전년대비 6.2%와 2.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상품별 매출비중은 백화점의 경우 식품류가 44.0%, 의류 40.0%로 '먹을 것'과 '입을 것'이 매장을 지탱하는 근원이라는 사실을 재확인시켰고, 할인점에서는 가공식품과 채소.수산물 등 1.2차 식품류가 총매출액의 66.9%를 차지했다.

또 고객들의 결제수단은 현금결제액이 34.1%로 2002년의 30.7%보다 다소 늘어 신용불량자들이 불가피하게 현금을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증명했고, 지역 백화점들의 상품권 총판매액은 187억3천100만원으로 1년새 68.5%나 폭증했다.

지역내 대형 유통시설을 이용하는 하루 평균 고객수는 백화점이 1만900명, 할인점이 3천650명 가량이며 이들의 1회 평균쇼핑비용(객단가)은 백화점 4만8천350원, 할인점 2만7천930원으로 집계됐다.

한 백화점 관계자는 "올들어 대다수 공산품 가격이 오른데다 백화점 전시품목 가운데는 고가수입품도 늘었지만 지난달 말 현재 각 업체들의 총매출액은 작년 수준에 그치거나 미달한 곳도 많아 유통업 경기는 여전히 내리막을 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포항.박정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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