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에 대한 관심과 웰빙 트렌드에 따라 친환경제품 시장이 급속도로 확대되고 있다.
친환경제품 가운데 식품이 친환경 시장의 선두주자. 친환경 시장 규모는 2001년 2천억원, 2004년 6천억원, 2006년 1조원대로 5년만에 5배로 늘어날 전망이다.
친환경 먹을거리를 판매하는 녹색살림생협의 경우 지난해 초 90여명이던 회원이 5월말 현재 330여명에 이르고 있어, 일년여 사이 3배가 넘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회원들의 주문품도 육식에서 채소로 바뀌는 추세.
이에 따라 유통업체마다 친환경매장을 강화하고 있다.
대백프라자는 40여평이던 친환경 먹을거리 매장을 올해초 60평으로 늘린데 이어 9월 식품관 리뉴얼 작업을 끝내면 100평 규모의 친환경식품 전문매장으로 꾸민다.
동아쇼핑도 식품관 재구성을 통해 친환경 제품 매장을 선보이며 롯데백화점 대구점은 아예 '푸름' 매장을 선보였다.
1평으로 시작된 푸름 매장은 현재 3평으로 커졌고, 친환경식품의 인기가 높아지자 곧 10평으로 넓어지고 상품수도 두배 이상 많아진다.
북대구 농협도 최근 친환경농산물 특화매장을 전체 매장의 절반(50평) 크기로 열고 쌀 잡곡 과일 채소 등 친환경농산물(품질인증마크) 50여종을 판매한다.
농협중앙회 대구지역본부 이영환 과장은 "기존 농협의 친환경농산물 매장은 1,2평에 불과했지만 웰빙 트렌드에 따라 전담 부서를 바꿀 정도"라고 말했다.
한편 친환경재배 인증 농가도 해마다 늘고 있다.
농산물품질관리원 경북지원에 따르면 대구.경북지역 친환경재배 인증 농가는 2002년 1천63곳에서 2003년 2천623곳, 2004년 4천729곳으로 크게 증가하고 있다.
친환경제품은 먹을거리에 이어 의복, 생활용품 시장으로 확산되고 있다.
최근 1, 2년전부터 천연 소재를 이용한 침구류, 드레스셔츠, 속옷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속옷업체인 비비안은 감 추출물인 후라보노, 대나무 섬유질을 이용한 속옷, 올리브 가공 스타킹, 비타민 E 가공 스타킹 등을 출시했다.
계명마케팅 연구소 곽주완 소장은 "기존 소비 패턴의 키워드는 '편리함'이었지만 최근엔 '신뢰'로 변했다.
이는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먹을거리를 비롯해 의류, 가전, 가구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소비 트랜드로 자리잡은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세정기자 beacon@imaeil.com사진: 유기농산물 판매 생협인 푸른평화 지산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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