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反부시 다큐 '화씨 9/11' 내달 국내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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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인 마이클 무어 감독의 '화씨 9/11'이 다음달 국내 극장가에 공개될 예정이다.

'화씨 9/11'은 오사마 빈 라덴 일가를 포함한 사우디 명사들과 미국 부시 대통령 일가의 관계를 파헤쳐 9·11 전후 부시 대통령의 행동을 신랄하게 비판한 영화. 미국 언론들은 이 영화의 칸 영화제 수상을 '정치적 수류탄'이라고 표현하며 연말 대선을 앞두고 있는 부시 대통령에게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영화는 미국내 배급 계약을 협상중이던 디즈니사가 협상을 중단하는 바람에 개봉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최근 새로운 배급사를 찾아 오는 25일로 미국 개봉일을 정해놓은 상태다.

'춤추는 대수사선', '고하토' 등을 수입한 바 있는 영화사 제이넷이미지(대표 김준로)는 "최근 이 영화의 국내 배급권을 얻어냈으며 다음달 중 영화를 개봉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이 영화사의 이상원 실장은 "전세계적으로 비슷한 시기에 개봉한다는 지침을 갖고 있지만 국내 개봉 시기는 미국 개봉 1~2주 뒤인 7월이 될 것"이라면서 "현재 배급사를 물색하고 있는 단계라서 정확한 개봉 규모는 말할 수 없으나 서울 기준으로 10개 스크린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개봉에 맞춰 마이클 무어의 방한을 추진한다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이클 무어의 영화 가운데서는 지난해 4월 '볼링 포 콜럼바인'이 국내에 선보여 단 두 개 스크린에서 1만1천250명을 동원하며 다큐멘터리로는 이례적으로 좋은 성적을 거둔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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