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4일 오전 도청에서 이의근 도지사, 정장식 포항시장, 유관홍 현대중공업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대중공업과 포항시 북구 흥해읍 용한리 신항만 배후단지 30만평에 선박 블록(BLOCK) 조립공장을 건설하기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현대중공업의 총투자규모는 2천억원 정도이며, 올해는 1단계로 3만평에 300억원 정도를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30만평 규모의 산업단지 조성이 완료되면 2만~3만명 정도의 인구가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여러지역에 분산된 조선 용재 공장들을 한곳에 집적화함으로써 향후 포항이 조선부품산업의 메카로 자리잡는 데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장식 포항시장은 "현대중공업 포항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은 34만t으로 매출규모만 8천억원 정도이며 6천여명의 고용효과가 기대된다"며 "현대중공업 포항진출은 포항의 산업구조가 포스코 일변도에서 다변화하는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중공업 포항공장 예정 부지 30만평은 대부분이 국유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0년 세계 5대 중공업업체로 도약을 선언한 현대중공업은 이번 투자 결정으로 부지난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125척, 70억달러의 선박을 수주하여 목표를 230% 초과 달성했으며 현대미포조선도 130여척의 수주잔량을 보유하고 있어 공장 증설이 절실한 시점이었다.
포항은 울산과 가까워 물류비용이 적게 들고 철강 원자재 수급이 쉬우며 숙련된 용접공 등 인적자원이 풍부할 뿐 아니라 철강공단, 테크노파크 등이 있어 철강소재 클러스터 구축이 가능한 이점이 있다.
박운석기자 stoneax@imaeil.com
포항.임성남기자 snli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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