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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마당-현충일 조기게양 모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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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현충일 아침 일찍 일어나 조기를 게양했다.

아침체조를 한 후 산책 삼아 740여 가구가 상주하는 7개 동(棟)을 두루 돌아보던 중에 현충일 조기를 게양한 집이 두어 집밖에 없어 내 눈을 의심할 정도였다.

심지어 아파트 관리사무소 국기마저도 평상시 게양된 그대로였다.

자세히 보니 연중 계속해서 게양돼 있다보니 국기 바탕색마저도 풍우와 대기 먼지에 찌든 상태로 짙은 회색빛으로 절어있는 모습이었다.

오전 7시경에 경비실에 두 번이나 연락한 연후에 조기(반기)로 게양되었지만 그때까지도 주민들의 국기 게양은 무소식이었다.

나중에는 조기를 게양해 달라는 안내방송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오전 8시 10분경 인근 아파트단지 두 곳을 둘러 보아도 4∼7가구 이외에는 전무한 상태였다.

여기저기서 많은 아파트 주민들이 활동하고 있는 상황이었는데도 말이다.

갑자기 나 자신이 주민의 한 사람으로서 대한민국의 국민된 도리로서 부끄럽고 순국선열께 죄스런 마음이 들었다.

일제에 빼앗긴 나라의 국권을 회복하고 피비린내 나는 동족상잔의 낙동강 전투의 풍전등화의 위기 속에서 가신 님들의 고귀한 구국의 희생과 고난이 없었던들 오늘날 세계속의 IT강국인 대한민국이 존재할 수 있었겠는가? 나라를 위해 순국하신 님들의 충정을 기리는 의미에서 매년 현충일 하루만이라도 꼭 해뜨기 직전에 조기를 게양하고 가신 님들의 넋을 기리고 영광된 조국으로 승화해 나가도록 다시 한번 국민된 도리를 다짐해 보자.

김성배(인터넷 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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