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돼지고기 수입 쇠고기 눌렀네"

올들어 육류 수출.입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감소한 가운데 쇠고기 수입은 크게 감소한 반면 돼지고기 수입은 큰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대구세관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돼지고기 수입량은 쇠고기 수입량의 36% 수준에 불과하였으나, 올들어 지난달까지 돼지고기 수입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2%가 증가한 7만2천67t을 수입, 6만9천876t이 수입된 쇠고기보다 많았다.

지난달까지 쇠고기 수입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4% 감소했으며, 닭고기는 67%, 오리고기는 71%, 칠면조고기는 80%가 감소하는 등 돼지고기를 제외한 가금류 수입이 큰폭으로 줄어들었다.

수입 돼지고기 중 벨기에산이 53% 증가한 9천330t, 칠레산이 65% 증가한 8천964t으로 수입량이 크게 늘었다.

육류 수출은 지난달까지 전체적으로 3% 감소했으며 이 중 돼지고기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 감소한 6천958t이 수출됐으나 쇠고기는 56% 증가한 444t을 수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세관은 지난해까지 쇠고기 수입이 돼지고기 수입의 3배 정도에 달했으나 광우병 파동과 조류독감의 영향으로 쇠고기 및 닭고기 등 가금류의 수입이 대폭 감소한 반면 돼지고기는 대체식품으로 수입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김지석기자 jise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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