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고속철역.인근도시 묶어 개발해야"

'고속도로와 국가...' 지역 토론회

고속철로 인해 초광역도시권이 형성되고, 전국이 다핵의 광역도시권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과 함께 고속철역 입지 도시와 인근지역을 포함하는 광역적 시각의 지방육성책을 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 5일은 도시에서, 주말(이틀)은 농.어촌에서 생활하는 '5도(都)2촌(村)'의 주5일근무 패턴에 맞춰 농.어촌의 관광문화 개발 전략을 펼 필요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8일 오후 대구은행 대강당에서 열린 '고속철도와 국가균형발전'에 관한 지역 토론회에서 조남건 국토연구원 연구위원은 '고속철시대의 국토 및 지역발전 방안'에서 이같이 밝혔다.

조 위원은 또 신행정수도 건설과 공공기관 및 민간기업의 지방이전시 고속철을 고려하고, 지역간 특성을 감안, 적정 배치토록 하는 한편 지역별 혁신클러스터 및 네트워크 육성시책과 결합시켜 시너지 효과를 내도록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와함께 지자체를 중심으로 철도청과 시민단체.전문가.부동산개발회사 등이 협력, 역세권개발 모델을 개발하고, 고속철 운행 및 건설과 국가균형발전시책을 패키지로 운용할 경우 프랑스에서 처럼 고속철이 실질적인 지방발전을 부추기는 '분산 효과(spread effect)'를 유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고속철을 활용한 지역발전 및 역세권 개발방안'에서 곽종무 대구경북개발연구원 부연구위원은 고속철의 스트로 효과를 최소화하고, 국가균형발전을 촉진시키기 위해서는 중장거리 교통수단인 고속철과 근거리 교통망, 국제교통망을 원활하게 연결시켜야 한다며 경부선에 김천~대구~청도간 2복선 전철화사업을 추진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또 곽 위원은 동대구.김천.구미.경주역 등의 역세권개발 등을 통해 중심업무기능을 강화하고, 대구국제공항을 동남아 특화 국제공항으로, 대구 서부화물역.칠곡 영남권내륙화물기지.포항 영일만신항 등을 물류기지로 육성하고, 구미~대구~포항을 잇는 광역전철망과 연계, IT.BT.MT를 바탕으로 하는 '퓨전테크노벨트'를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재성기자 jsgold@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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