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8일 새 총리 후보에 5선의 열린우리당 이해찬(李海瓚.52) 의원을 지명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저녁 청와대에서 신기남(辛基南) 의장과 천정배(千正培) 원내대표, 홍재형(洪在馨) 정책위의장 등 우리당 지도부와 만찬회동을 가진 자리에서 이 의원을 차기 총리 후보로 지명키고 했다고 윤태영(尹太瀛) 청와대 대변인이 발표했다.
윤 대변인은 "노 대통령은 만찬에서 책임감과 소신, 추진력을 갖추고 당정관계를 긴밀히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해찬 의원을 지명했다"면서 "당 지도부는 가급적 당내인사가 좋겠다는 차원에서 이를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빠르면 10일 국회에 총리임명동의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국회는 임명동의안이 제출되면 15일안에 총리후보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마쳐야 하고 인사청문회가 끝나는대로 인준표결에 들어가게 된다.
총리후보에 대한 인준은 재적의원 과반수 투표에 투표의원 과반수 찬성으로 인준된다.
노 대통령이 개혁성향이 강한 이 의원을 총리후보에 지명한 것은 집권2기의 국정운영방향으로 제시한 정부혁신등 개혁드라이브를 추진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 의원은 국민의 정부시절 교육부장관을 지냈으며 지난 대선때는 기획본부장으로서 노 대통령의 당선에 일조했다.
한나라당은 이 총리후보에 대해 '의외의 인물'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인사청문회를 통해 철저하게 검증하겠다고 밝히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서명수기자 diderot@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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