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생각을 바꾸면

노무현 대통령이 아파트 분양원가 공개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혀 정치권과 시민단체가 떠들썩합니다.

노 대통령은 "주택공사가 사업자 원리에 의해 움직이는 한 원가 공개는 장사의 원리에 맞지 않는다"며 "건설업계의 압력이 있어서가 아니라 대통령의 소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또 "주택공사의 사업은 결과가 공개되고 철저히 감사받고 기획예산처의 평가도 받는다"고 설명했습니다.

당장 야당과 시민단체들은 발끈하고 나섰습니다.

개혁의 후퇴라고 비판들을 퍼붓습니다.

대통령이 뭐라고 했든 건설업계의 압력이 작용했을 것이라고 보는 시각이 많습니다.

그림은 6월10일자 매일신문에 게재된 김경수 화백의 희평입니다.

그림에서는 때마침 노 대통령이 개혁적 총리라며 이해찬 의원을 지명했지만 대통령 본인의 개혁성이 의심스럽다는 사실을 꼬집고 있습니다.

그림을 보면서 분양가 공개를 반대하는 건설업계의 논리와 이에 궤도를 같이 하는 정부 정책, 시민단체들의 비판 이유 등을 생각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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