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정부 예산 요구...DKIST예산 대폭 삭감

대구.경북과학기술연구원(DKIST) 건설과 대구지하철 관련예산이 모두 주무부처의 내년도 예산요구 과정에서 대폭 삭감된 것으로 밝혀져 지역내에서 비난여론이 거세질 전망이다.

14일 기획예산처가 53개 중앙관서의 2005년도 예산요구서를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DKIST의 경우 대구시에서 700억원을 신청했으나 92.9%나 삭감된 50억원만이 반영됐다.

이와 관련, 정부는 "DKIST의 기본계획도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부지매입비까지 반영하긴 이르며 향후 계획이 확정될 경우 재조정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하철에서도 2호선 건설사업은 시 신청액의 66%에 불과한 697억원에 그쳤고, 부채원리금 보전예산은 636억2천200억원을 신청했으나 한푼도 반영돼지 않았다.

반면 지하철 운영지원비는 100% 반영돼 526억원이었다.

또 구미를 비롯한 전국 6개 지역에 대한 산업단지 혁신클러스터 추진을 위해 200억원, 경주 역사문화관광도시 조성을 위해 20억원이 신규사업으로 반영됐다.

지방대학의 혁신역량 강화 사업비는 금년예산보다 13.6% 늘어난 2천500억원이었고 지방 과학기술 혁신사업비도 31.4% 증액된 460억원이었다.

지역특화산업 육성예산은 53.5%나 늘어난 3천600억원. 반면 경부고속철도 건설사업비는 올해보다 28.8% 감액된 2천800억원이었다.

이와 함께 전체 예산요구액은 195조3천억원으로 금년보다 5.0% 늘어났다.

일반회계가 132조2천억원으로 11.7% 증액된 반면 특별회계는 63조1천억원에 그쳐 오히려 6.8% 감액된 것이다.

예산 부문별로는 SOC가 16조5천810억원으로 올해보다 1.0% 줄어들었다.

특히 일반공항 및 도로건설 사업에서 올해보다 각각 25.2%, 8.4% 감액됐다.

서봉대기자 jinyo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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