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바그다드 중심부에서 14일 발생한
차량폭탄 공격 희생자 중에 외국인 5명이 포함됐다고 이야드 알라위 임시정부 총리
가 밝혔다.
알라위 총리는 기자회견을 갖고 "이라크 전력분야 재건에 종사해 온 외국인 5명
이 차량폭탄이 터져 사망했다"며 "3명의 다른 외국인은 크게 다쳤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영국 외무부는 2명의 자국민이 이날 사고로 숨졌다고 확인했다.
AFP통신은 외교소식통들을 인용해 사망자 5명은 미국 전력회사 제너럴 일렉트릭
직원인 영국인 2명, 미국인 1명, 프랑스인 1명, 필리핀인 1명이라고 전했다.
한편 알라위 총리는 "이날 폭탄 공격은 불행한 일이자 비겁한 짓"이라고 배후세
력을 규탄한 뒤 임시정부는 이같은 저항공격을 막아내기 위한 특별대책을 마련했다
고 밝혔다.
그는 또 "우리는 이같은 테러공격에 비탄을 금할 수 없다"며 사건 관련자들을
색출해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오전 출근시간대에 티크리스강 동쪽의 바그다드 중심부 거리에서 차
량폭탄이 폭발해 최소한 12명이 숨지고 50여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이런 가운데 바그다드 남동쪽의 살만팍 지역에서 이날 또다른 차량폭탄이 터져
4명이 죽고 4명이 다쳤다고 경찰이 밝혔다.
또 남부 바스라 외곽에서는 뉴질랜드군과 영국군 공병대가 공동으로 사용하는
기지에 박격포탄 4발이 떨어져 영국군 병사 2명이 가벼운 상처를 입었다고 뉴질랜드
국방부 관계자가 밝혔다. (바그다드.오클랜드 AP.AFP=연합뉴스) (사진설명)14일 바그다드 중심가에서 발생한 차량폭탄 폭발로 파괴된 건물에서 한 부상자가 구조원들에 의해 옮겨지고 있다(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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