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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열병합발전소 증설 마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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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내 경실련, YMCA 등 시민단체들은 16일 유연탄을 원료로 증기 등 에너지를 생산해 구미공단 업체들에게 공급해오고 있는 (주)STX(구미열병합발전소)사를 상대로 '사업증설 계획 재검토'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시민단체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주)STX 측이 구미 1공단에 설치된 발전시설 증설계획을 수립하고 구미시의 의견서를 받아 첨부하는 등 절차를 거친 후 지난달 산업자원부로부터 허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주)STX 측은 오염물질 배출기준이 SOX(황산화물)의 경우 270┸(120┸ 기준), NOX(질소산화물)는 350┸(150┸ 기준)으로 돼 있어 대기오염을 유발할 수 있는 소지를 안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시민단체는 "(주)STX측이 에너지 생산 과정에서 유연탄을 주로 사용, 배출가스 등 대기오염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데도 이에 대한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지 않아 향후 엄청난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

또 (주)STX의 안산사업장의 경우 기존의 중유 사용로 1기를 유연탄으로 연료 변경을 추진하다가 안산시의 반대의견에 부딪혀 2년째 허가를 받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구미 사업장의 유연탄 설비의 사업 증설계획은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게다가 (주)STX 안산 사업장에는 2005년부터 적용되는 강화된 배출기준(황산화물 80┸, 질소산화물 220┸, 먼지 30㎎)보다 훨씬 낮은 기준(황산화물 70┸, 질소산화물 80┸, 먼지 5㎎)에 따라 350여억원을 들여 오염방지 시설을 갖추기로 해 양쪽 사업장의 형평성 문제도 지적하고 있다.

구미 경실련 조근래 사무국장은 "STX 측과 구미시는 시민들을 상대로 한 단 한차례의 논의나 토론 없이 사업증설 계획을 수립한 것은 시민 전체의 환경권을 무시한 것으로 묵과할 수 없다"고 밝혔다.

구미.김성우기자 swki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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