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는 조류독감 바이러스를 훨씬 빨리,
정확하게 포착할 수 있는 새 검사법을 도입한 것으로 18일 보도됐다.
싱가포르 농업식품.수의검역원(AVA)은 종전에는 검사 결과가 나오려면 최고 사
흘이 걸렸으나 새 조류독감 바이러스 검사법은 7시간이면 된다고 밝혔다.
'폴리메라아제 연쇄반응'(PCR)기술을 이용한 새 검사법은 유전자 검사를 통해
인체에 감염될 수 있는 H5 또는 H7 변종 바이러스의 존재 유무를 확인할 수 있다고
AVA는 설명했다.
따라서 조류독감 감염 확산을 우려해 가금류를 무차별 살(殺)처분하는 대신 H5
및 H7 바이러스에 감염된 가금류만 골라 제한적으로 살처분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또 조류독감 감염 지역에서 나온 생조류나 가금류 제품을 확인할 수도 있다.
금년초 이후 아시아 여러 나라에서는 조류독감이 확산돼 가금류 업계에 큰 타격
을 입혔고 베트남과 태국 등에서는 인체 감염으로 모두 20여명이 목숨을 잃기도 했
다.
AVA는 싱가포르가 '조류독감 안전 지대' 라는 점을 국내외에 인식시키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계속해왔다. 싱가포르에서 지난해 소비된 닭고기는 거의 16만t에 달
했는데 대부분 말레이시아와 브라질, 미국 등지에서 수입됐다.
싱가포르는 조류독감 뿐 아니라 후지 독감 감염 억제에도 적극 나섰다. 싱가포
르 보건 당국은 향후 3개월내 있을 겨울 휴가 기간에 호주나 뉴질랜드 등으로 여행
을 갈 경우에는 반드시 독감 예방주사를 맞도록 촉구했다.(방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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