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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공항 '국제선 웃고, 국내선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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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철 이후 이용객 증감따라

대구공항이 경부고속철 덕분에 명실상부한 국제공항으로 바뀌고 있다.

대구~김포간 국내선 승객은 고속철에 뺏겨 계속 줄고, 이 때문에 운항 편수의 추가 감축이 또다시 닥칠지도 모르는 상황이 됐지만 국제선은 운항 노선이 확충되면서 승객도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것.

대한항공에 따르면 대구~김포 노선의 여객기 탑승률은 고속철 개통 이후 70%선을 넘다가 고속철 운행이 안정되면서 최근들어서는 50%대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대구공항의 국내선 이용객은 고속철이 개통되기 전인 지난 2월 17만2천명이나 되던 것이 4월에는 10만6천800명으로 감소했고, 5월에도 전월보다 10%이상 감소해 10만5천100명에 그쳤다.

항공업계 관계자들은 "고정 이용객들 덕분에 절반의 탑승률이나마 유지하고 있다"며 "대구~김포간 항공수요를 고속철에 흡수당하는 상황이 앞으로 더 지속된다면 현재 하루 6편인 운항 편수를 4편으로 더 줄여야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그러나 대구공항의 국제선은 갈수록 활기를 띠고 있다.

운항 횟수가 지난해는 한달 평균 110회이던 것이 최근들어서는 200회를 넘어섰고, 국제선 이용객도 지난해보다 40% 이상 늘어 1만8천명으로 증가한 것.

더구나 지난해 '사스'의 여파로 국제선 승객이 급감, 대구공항이 거의 개점 휴업상태에 들어갔던 상황과 비교하면 올해 5월의 국제선 이용객은 12배 가까이 증가했다.

대구공항 홍세길 지사장은 "대구공항은 고속철 개통 이후 이용객의 감소로 심각한 타격이 우려됐는데 대구를 연결하는 국제선의 신규 취항과 증편이 계속되면서 위기를 넘긴 것 같다"며 "국제선 운항 증가로 인해 앞으로는 상황이 더 호전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윤조기자 cgdrea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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