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노대통령 오늘 오전 대국민 담화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23일 오전 9시 30분 기

자실이 있는 춘추관을 방문, 이라크 무장단체에 납치된 가나무역 김선일(33)씨가 살

해된 것과 관련해 '국민에게 드리는 말씀'이라는 대국민 담화를 발표한다.

노 대통령은 7-8분간에 걸쳐 김씨 피살 사건에 대해 깊은 유감과 슬픔을 표시하

고, 현지 교민들의 안전및 신속한 철수 조치와 함께 인근 아랍국가 교민들의 안전대

책에 대해서도 철저히 대비하겠다는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노 대통령은 당초 김우식(金雨植) 비서실장 주재로 이날 오전 10시 열릴

예정이던 수석.보좌관회의를 자신이 직접 주재, 김선일씨 살해사건에 대한 긴급 대

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노 대통령은 이날 새벽 1시께 권진호(權鎭鎬) 청와대 국가안보보좌관과 이

종석(李鍾奭) NSC 사무차장으로부터 김씨 살해 사건에 관한 첫 보고를 받은데 이어

이날 오전 7시께 김씨 살해사건 이후 상황 변화와 NSC 심야 대책회의 등에 관해 2차

보고를 받았다고 윤태영(尹太瀛) 청와대 대변인은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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