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마운드의 실질적인 에이스 배영수가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배영수는 22일 대구구장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한화와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5이닝동안 삼진 8개를 솎아내며 4안타, 2볼넷, 1실점으로 막아 11-2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배영수는 지난 해 8월12일 한화전부터 13연승 무패를 기록했고 올시즌 들어 7승무패를 거둬 다승 공동 2위로 나서며 승률 1위를 지켰다.
삼성은 배영수의 안정된 투구속에 초반에 팀 타선이 폭발해 대승을 거뒀다.
1회 2사 3루에서 진갑용의 좌전안타와 김한수의 2점아치로 3점을 먼저 뽑은 삼성은 2회 1사 만루에서 박종호가 2타점 2루타를 터뜨린 뒤 양준혁의 내야 땅볼로 1점을 보태 6-0으로 앞섰다.
3회에는 다시 박종호의 2타점 적시타 등 4안타와 몸맞은 공, 실책 등을 묶어 5점을 추가해 11-0으로 점수 차를 벌려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박종호는 3타수 2안타 4타점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잠실구장에서는 LG가 롯데에 5-0으로 6회 강우 콜드게임승을 거뒀다.
1회 몸맞는 공으로 출루한 이병규가 상대 실책때 홈을 밟아 행운의 선취점을 올린 LG는 2회에 조인성이 중전안타를 치고 나가 2루를 훔치자 이병규가 중전 적시타로 불러들여 2-0으로 앞섰다.
5회에는 2사 만루에서 김재현이 2타점 우전안타를 날려 2점을 보탠 뒤 롯데 수비진의 중계플레이가 지연되는 사이 1루 주자 박용택마저 홈을 밟아 5-0으로 승기를 잡았다.
LG가 다시 공격에 나선 6회말 1사 1루에서는 폭우가 쏟아져 강우콜드게임이 선언됐다.
LG 선발 이승호는 6이닝동안 삼진 5개를 뽑으며 2안타 무실점으로 롯데 타선을 막아 최근 3연패에서 탈출하면서 올시즌 첫 완봉승을 기록했다.
강우콜드게임 완봉승은 프로야구 통산 7번째이고 95년5월13일 해태-LG전의 오희주(LG)이후 9년여만이다.
한편 수원구장에서 벌어진 현대-기아전과 문학구장의 SK-두산 경기는 비로 노게임이 선언돼 23일 오후 3시부터 더블헤더로 열린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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