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관 가수'로 알려진 포항운전면허시험장 권영삼(權永三.36) 경장이 7년의 공백을 깨고 2집 앨범을 내놓으며 가요계로의 화려한 복귀를 꿈꾸고 있다.
지난 97년 평소 소망하던 가수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단 한번의 KO'를 타이틀곡으로 한 1집 발표를 시작으로 가수의 꿈을 이뤘던 그는 이후 결혼하여 부인의 내조에 힘입어 1집에서의 부족함을 털어내고 완숙한 모습으로 2집을 발표했다.
절친한 선배인 '신토불이' 가수 배일호가 직접 작사.작곡한 '잡지마라', '한번만 더'를 타이틀곡으로 실은 2집은 지난 97년 1집 앨범보다 한층 원숙해졌으며, 트로트지만 경쾌한 리듬으로 호소력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권 경장은 1집 발표 이후 포항지역에서 열린 각종 행사에 초대가수로 활동하며 민관화합의 전도사로 활동해 왔다.
자신의 노래를 통해 친근하고 부드러운 경찰관상 홍보와 최근 각종 사건으로 실추된 경찰 이미지 쇄신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고령군 개진초등학교 합창단원으로 활동했던 그는 당시 국민가수로 최고 인기를 누리고 있던 조용필씨의 노래를 처음 접한 뒤 가수의 꿈을 키우게 됐다.
그러다 지난 92년 경찰에 투신, 포항 남부경찰서에 근무하던 중 방송사의 전국노래자랑 연말결선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것을 계기로 가수로 변신했다.
이번 2집 앨범을 내기까지 고충도 컸다.
박봉으로 거액의 앨범제작비를 충당한다는 것이 사실상 무리였지만 자신의 뜻을 따라준 아내의 내조에 힘입어 앨범제작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권 경장은 "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경찰이자 가수가 돼 앞으로 어려운 이웃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봉사하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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