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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 병원노조 23일 총파업 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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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노사의 중앙 교섭이 22일 타결됐지만 각 병원별 노사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의료 파업 불씨가 여전히 이어져 환자들의 불편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경북대 병원 노조는 23일 오전에 병원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및 '주5일 근무제에 따른 정규직 인력충원' 등을 위해 총파업 투쟁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조합원 300여명이 로비 농성은 물론 노숙투쟁, 시민선전전, 가두집회 등에도 나서기로 했는데 사용자 측의 협상 자세에 따라 파업 강도를 높일 계획이다.

이정현 지부장은 "경북대병원 1천200여명의 직원 중 260여명이 비정규직이고, 특히 간호사는 3명 중 1명이 비정규직일 정도로 문제가 심각하다"며 "파업이 장기화되더라도 비정규직 문제를 반드시 해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또 영남대 병원은 이날부터 노조원들이 정상 진료에 복귀, 수술실과 외래 진료가 정상화됐지만 노조측은 25일부터 시작되는 개별 협상때 현안이 해결되지 않을 경우 재파업에 들어간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한편 파업 14일째를 맞는 경북대 병원은 900여명이던 입원 환자가 줄어들기 시작해 23일 현재 580여명으로 35% 이상 빠져나갔으며, 수술 또한 하루 20여건으로 60% 이상 줄어 들었다.

또 수술 대기 환자들의 입원비 부담이 늘어 이에 따른 불만도 높아지고 있으며 외래진료 역시 차질을 빚고 있는 실정이다.

병원 관계자는 "중앙 교섭 타결로 파업이 종결될 것을 기대했으나 또다시 지부 파업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이때문에 기존 진료 인력의 피로가 누적되는등 병원 운영에 어려움을 겪을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병원 노사의 중앙 산별교섭이 타결됐는데도 불구, 경북대병원 노조가 파업을 지속하는데 대해 불법 논란도 일고 있다. 사용자 측 및 노동부는 중앙 산별교섭이 타결된만큼 지부별 파업을 이어가는 것은 엄연한 불법이라는 것. 이에 대해 노조는 산별교섭 당시 지부 현안까지 포함한 상태에서 파업을 결의했기 때문에 법적으로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반박하고 있다. 이호준기자 ho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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