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이 학생들의 건강권 보호 등을 위
해 전교조 등과 협의 끝에 지난달 15일부터 0교시 수업과 야간보충.자율학습을 폐지
하자 지역 학부모 대표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대구지역 50여개 인문계 고교 학부모들로 구성된 가칭 '학교를 사랑하는 모임(
학사모)' 회원 550여명은 23일 오전 대구시교육청 앞에서 집회를 갖고 "금지된 0교
시수업과 야간보충.자율학습을 종전대로 환원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교육청이 학부모들의 의견을 반영하지 않은 채 전교조 등의 주장만 받
아들여 0교시와 야간보충수업 등을 금지했다"며 "0교시 수업이나 보충.자율학습 등
은 학교의 자율에 맡겨 학교공동체 책임하에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
했다.
또 "정상수업만 하면 방과후 학생들이 학원에 다녀야 하는 등 야간보충.자율학
습의 폐지는 사교육비 부담만 키우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한편 전교조 대구.경북지부와 대구.경북민주화교수협의회, 대구학교운영위원협
의회 등으로 구성된 '대구교육연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시교육청은 일부 학보모단
체의 비교육적인 요구를 근거로 정부방침과 교육청의 시책을 변경 또는 수정하는 일
이 발생해서는 안될 것"이라면서 "0교시 수업과 심야보충수업 부활을 기도하는 일부
학교의 움직임을 엄정한 원칙으로 행정지도 해야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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